제주지역 수돗물 수질이 곧바로 마셔도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올해 연간 상수도 수질검사계획에 따라 원수에서부터 가정용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검사를 시행한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이뤄진 수질검사는 17개 정수장과 69개 마을상수도에 대해 소독을 하지 않는 원수와 정수처리를 거쳐 생산된 물,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도꼭지의 물 등을 채수해 실시됐다.
이번 수질 검사는 냄새, 맛, 수소이온농도 세균,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질소 등 법으로 정한 59개 항목과 살모넬라균, 분원성연쇄상구균 등 도 수자원본부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61개 항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결과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 11개 무기물질은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유해 유기물질도 마찬가지 결과였다.
제주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제주 수돗물은 끓이지 않고 그대로 마셔도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그만큼 고품질 물이라는 사실이 다시한번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수질 검사 결과는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홈페이지나 동사무소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지역의 수돗물은 이미 지난 6월 물 전문기관인 상하수도협회로부터 지하수 재인증을 취득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수돗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요.”
입력 2016-08-04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