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설득하기 위해 대구·경북(TK) 초선의원들을 만나는 4일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대통령이 성주 군민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면 소기의 성과도 있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이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고향이 사실 성주이며 고향에 사드 배치 결정을 한 만큼 차제에 고향도 방문하시면서 성난 군민도 함께 보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성주 군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정부가 제대로 대처를 못했기 때문”이라며 “성주 군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사드 배치로 인한 레이더의 전자파에 대해서는 ‘정말 문제없다’고 반드시 설득이 돼야 될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 대통령과 TK 의원들 만남에 대한 비판에 대해 “사드나 신공항 문제로 많은 문제가 있으니까 대화를 하는 그런 소통의 장으로 순수하게 받아들여주셔야 되지 그 자리에서 어떤 전당대회에 관한 얘기를 하겠냐”고 반문하며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이완영 "대통령, 고향인 성주 군민도 만나는 게 좋다"
입력 2016-08-04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