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 나와서…” 경리, 라스서 눈물 터져버린 이유

입력 2016-08-04 08:32 수정 2016-08-04 08:36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26)의 여리고 따스한 마음이 이 한 장면에서 드러났다.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경리는 “사전인터뷰 때 세 번이나 울었다더라”는 MC 규현의 말에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또 다시 터져 나오는 눈물에 맛을 잇지 못했다. 솔비가 “괜찮다”고 다독이자 “말이 안 나온다”며 계속 눈물을 훔쳤다.

이내 마음을 가다듬은 경리는 “과거 ‘본분 올림픽’에 출연했을 때 제가 ‘소속사 사장님이 황광희·임시완·박형식 등과 다르게 내 인사는 안 받아준다’고 말해서 기사가 엄청 크게 났다”며 답변을 시작했다.


경리는 “사장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에 다음날 회사로 가서 뵀다. 예능이니까 그냥 얘기를 했던 건데 악플이 많이 달려서 죄송하더라”며 “사장님께 ‘댓글 보셨나. 상처 받지 마시라’고 얘기했더니 사장님이 ‘나도 상처 받는다’고 하시더라”고 울먹였다.

경리는 이어 “집에 가면서도 사장님께 ‘방송에서 그렇게 해서 너무 죄송하다. 제가 마무리를 잘 했어야 하는데’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전화가 왔다. ‘너는 그런 생각 안해도 된다’고 하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상민은 “경리가 착하고 순수하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은 ‘단짠단짠’ 특집으로 꾸며져 경리와 룰라 이상민, 가수 솔비, 배우 권혁수 등이 출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