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7중 추돌 사고의 가해 운전자에게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 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네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들과 신호 대기 중인 차량과 부딪힌 푸조 차량 운전자 김모(53)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 밖으로 나갈 경우 바로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씨에게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김씨가 뇌전증 등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지난달 초 운전면허 적성검사 신청서에 자신의 병력을 표시하지 않고 운전면허를 갱신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추가할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해운대 사고운전 체포영장 발부
입력 2016-08-03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