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정윤회씨가 재산분할 소송 중인 전 부인 최모씨를 상대로 법원에 '재산명시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5일 서울가정법원에 최씨 보유 재산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봐 달라며 재산명시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2월 최씨를 상대로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냈다. 정씨는 최씨와 1995년 결혼했다 2014년 5월 이혼했다. 최씨는 고 최태민 목사의 다섯째 딸이다.
이혼 당시 정씨는 양육권과 재산분할을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2년 만에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끌었다.
정씨가 법원에 최씨의 재산을 명시해 달라고 신청을 한 것은 혹시 숨겨둔 재산이 있는지 확인을 거쳐 재산분할 소송에서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최씨는 서울 강남 일대 부동산 등 최소 수백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법원 재산명시 과정에서 더 많은 재산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법원은 최씨가 재산목록을 제출하면 실제 자산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