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이 엄마가 됐다. 호주 방송 채널세븐은 3일(현지시간) 태즈메이니아주에 사는 63세 여성이 지난 1일 멜버른의 한 병원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해 첫 아이를 낳은 최고령 여성으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78세의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는 이 여성은 임신 34주 만에 제왕절개 수술로 여아를 낳았다. 수차례에 걸친 시험관아기 시술에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하다가 해외 기증자로부터 난자를 제공받아 가까스로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와 아기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엄마가 되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 탓일까. 비판도 나왔다. 모나시 대학의 갭 코박스 교수는 헤럴드선과의 인터뷰에서 “인간의 신체는 60대에 아기를 갖도록 돼 있지 않다”며 “아이가 컸을 때 부모가 아무것도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