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계정 2억개 암거래 사이트에 나왔다… 생년월일에 암호까지 포함된 ‘해킹 장물’

입력 2016-08-03 17:58 수정 2016-08-04 14:37
야후 계정 정보 2억개가 온라인 암거래사이트에 매물로 나왔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스라고 알려진 해커는 전날 다크웹 장터에 야후 계정에서 빼낸 사용자 이름, 암호, 생년월일, 백업 이메일 주소 정보를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시작가는 3 비트코인으로 약 1800달러(약 201만원)다. 이 해커는 마이스페이스와 링크트인 계정 수백만개의 정보를 팔았던 인물이다.


지난주 미국 통신기업 버라이즌은 야후의 온라인 광고사업과 부동산 등 핵심부문을 48억3000만달러에 사기로 합의했다. 야후 계정을 빼낸 해커는 최근 버라이즌에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자료를 온라인에 내놨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킹시점은 야후가 암호를 저장하고 보호하는 방식을 바꾸기 전인 2012년으로 추정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