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에 깨진 유리병 함부로 묻지 마세요

입력 2016-08-03 17:09
“깨진 유리병과 캔 등 날카롭고 위험한 쓰레기는 백사장에 묻지 마세요.”

강원도 강릉시가 백사장 쓰레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3일 오전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이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로 가득차 있다. 강릉시 제공

강릉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최상의 피서지 청결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포해수욕장에 청소요원 60명을 투입, 청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청소요원들은 오전 3시부터 청소를 시작해 낮 12시까지 청소를 하고, 주간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해수욕장 청결 작업을 벌인다.
3일 오전 강릉시청 청소요원들이 경포해수욕장 청결작업을 진행해 백사장이 깨끗했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강릉시 제공


특히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는 중앙통로와 백사장 일원에 청소요원 6명을 배치해 쓰레기 청소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8일 개장한 경포해수욕장에는 3일 현재까지 91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는 피서객이 몰리면서 24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새벽 청소시간을 오전 3시부터 시작, 동트기 전인 오전 5시까지 완료해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쓰레기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부득이한 경우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만 준다면 해변청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관광객들이 다치지 않도록 깨진 유리병과 닭 뼈, 캔 등 날카롭게 위험한 쓰레기는 백사장에 묻지 말고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버려달라”고 당부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