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판사가 성매매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부장판사까지 현장 적발되다니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법원행정처 소속 부장판사 A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A 부장판사가 2일 오후 11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때마침 단속에 나온 생활질서계 소속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고 알렸는데요.
네티즌들은 “성매매 공화국인가, 현직 부장판사라니… 믿을 수 없다” “법원행정처는 판사 중에서도 엘리트만 가는 곳이라던데요… 설마요” “뇌물 받고 성매매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부장 판사께서 현장 적발이라뇨” 등 대다수가 믿지 못하겠다는 시선을 보냈습니다.
부장판사는 검거 직후 경찰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2시쯤 귀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A 부장판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는데요. 또 A 부장판사와 성매매한 여성 B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사회 지도층의 성매매 문제가 최근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에는 20대 8급 공무원이 여고생과 성매매 후 “잔금을 달라”는 소리에 격분해 여고생을 폭행한 일이 있었는데요. 지난해에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잠적했던 청와대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돼 세간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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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