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디서든 소방관이 화마를 뚫고 들어가 인명을 구하는 모습은 퍽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중국중앙TV(CCTV)가 2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29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 성의 카이리(凱里)라는 도시의 주택가입니다. 아파트 형태의 공동주택인데 소방관들이 화염이 솟구치는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곧 소방관 2명이 연기가 자욱한 방에서 질식한 채 침대에 쓰러져 있던 5살 남자아이를 안고 급히 계단을 내려옵니다. 안전한 건물 밖으로 나온 소방관들은 즉시 아이를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이 남자아이가 움직이지 않아 영상을 보는 사람조차 마음이 다급해집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