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마이클 콜린스는 마당에 있는 반려견을 몰래 찍은 영상을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게시했습니다.
콜린스가 키우고 있는 개는 9개월 된 셰퍼드입니다. 영상 속 콜린의 개는 낮은 담장 뒤에서 휴식을 취하다 무언가를 보고 일어나는데요. 강아지가 반기는 손님은 자전거를 끌고 온 우체부였습니다.
셰퍼드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우체부에게 다가가더니 몸을 부비며 애정을 표현합니다. 우체부 역시 익숙한 듯 셰퍼드를 안아주고, 쓰다듬어주죠. 누가 보면 우체부를 주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친근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한동안 개와 놀아주던 우체부는 다시 자전거를 끌고 떠납니다. 배달할 우편물이 있던 건 아니었나봅니다.
콜린스는 자신의 반려견이 늘 위험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동물로 여겨졌다면서 이 광경이 너무나 멋졌다고 말했습니다. 우체부는 평소에도 우편물이 있든 없든 셰퍼드와 인사를 나눈다고 하네요. 콜린스는 “당신은 당신을 기다리는 확실한 친구를 얻었다”며 우체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1만번 이상 공유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네티즌들은 하나 같이 “사랑스럽다”고 감탄했죠.
한 네티즌은 “개가 곧 담장을 넘어갈 정도로 클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는데요. 주인은 “지금도 가능할 거예요”라며 적으며 웃었습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