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었개!” 이 강아지가 우체부를 기다린 이유 (영상)

입력 2016-08-04 00:04 수정 2016-08-06 09:08
셰퍼드는 거대한 덩치와 카리스마 있는 외모 때문에 섣불리 다가가기 힘든 동물이죠. 하지만 사실, 셰퍼드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개였습니다.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마이클 콜린스는 마당에 있는 반려견을 몰래 찍은 영상을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게시했습니다.

콜린스가 키우고 있는 개는 9개월 된 셰퍼드입니다. 영상 속 콜린의 개는 낮은 담장 뒤에서 휴식을 취하다 무언가를 보고 일어나는데요. 강아지가 반기는 손님은 자전거를 끌고 온 우체부였습니다.

셰퍼드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우체부에게 다가가더니 몸을 부비며 애정을 표현합니다. 우체부 역시 익숙한 듯 셰퍼드를 안아주고, 쓰다듬어주죠. 누가 보면 우체부를 주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친근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한동안 개와 놀아주던 우체부는 다시 자전거를 끌고 떠납니다. 배달할 우편물이 있던 건 아니었나봅니다.

콜린스는 자신의 반려견이 늘 위험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동물로 여겨졌다면서 이 광경이 너무나 멋졌다고 말했습니다. 우체부는 평소에도 우편물이 있든 없든 셰퍼드와 인사를 나눈다고 하네요. 콜린스는 “당신은 당신을 기다리는 확실한 친구를 얻었다”며 우체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1만번 이상 공유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네티즌들은 하나 같이 “사랑스럽다”고 감탄했죠.

한 네티즌은 “개가 곧 담장을 넘어갈 정도로 클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는데요. 주인은 “지금도 가능할 거예요”라며 적으며 웃었습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