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에도 달콤창고 설치 눈길

입력 2016-08-03 15:55

“웃으면 복이 옵니다. 달콤한 간식 드시고 힘내세요.”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들이 붙어 있다.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간식과 응원의 메시지를 릴레이로 전하는 공간이다.

충북 충주시청 로비에 마련된 ‘달콤 창고’(사진)에는 사탕과 초콜릿 등이 응원 쪽지와 함께 보관돼 있다. 잠금장치도 없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청 직원들의 학습동아리인 ‘익명’은 3일 시청과 시립도서관 사물함에 달콤 창고를 설치했다. 달콤 창고는 시청과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서로 격려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소통창구로 쓰이고 있다.

달콤 창고는 물품보관함에 격려나 응원 메시지를 적은 쪽지와 달콤한 간식을 넣어두면 힘들고 지친 누군가가 그것을 꺼내 보고 즐길 수 있다. 지난해 5월 서울 지하철 강남역에 처음 등장한 달콤 창고는 현재 100여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리 익명의 조남식(30) 회장은 “각박한 사회에 서로 격려와 응원을 하기 위해 달콤 창고를 설치했다”며 “달콤 창고 캠페인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