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화장품, 중화권 시장 본격 진출한다

입력 2016-08-03 15:54
제주산 화장품이 중화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중국 화롄그룹과 연계해 제주 화장품의 중화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등 현지 유통라인 개발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최근 한중하이고를 통해 중국 화롄그룹에 제주화장품 등 7개사 제품 17만 달러의 수출성사를 일궈냈다.

화롄그룹은 중국 전 지역에 86개 백화점과 2400여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대형 상업그룹이다.

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해 8월부터 한중하이고와 함께 제주기업들과의 두 차례 간담회를 연데 이어 화롄그룹 관계자 제주초청을 성사시키는 등 제주 화장품의 중국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이를 토대로 최종 선택된 우수 제주상품들을 올해 신규 오픈 예정인 9개 화롄 백화점에 입점 시킬 방침이다.

경제통상진흥원은 앞으로 3~5년 내에 화롄그룹을 통해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시장 300개 중·고급 백화점 해외브랜드관에 제주상품 전문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해 10월 상해 대표처를 새롭게 개관하고, 다양한 현지 유통채널 개발·시장조사·바이어 발굴·통관지원 등 제주상품의 중국수출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제주를 대표하는 수출·통상 전문기관으로서 지역별 현지 판매거점 확보 등 실질적인 수출판로 개척활동을 전개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