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충전할 콘센트도 없어요…”
리우 올림픽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수단과 취재진이 머무를 숙소는 아직도 마땅치 않은 듯합니다.
중국과 브라질 매체 등은 3일 “리우 올림픽 숙소의 열악한 상황”이라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숙소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침대와 물건 둘 테이블조차 없는 거실,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 샤워 호스와 콘센트의 공간에 접지된 안테나 케이블 등 믿을 수 없는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압권은 취재진 숙소의 싱크대의 물받이가 그대로 떨어져 파괴된 일입니다. 싱크대뿐만 아니라 욕조 커튼 등 다른 부착물들도 부착의 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돗물이 아파트 벽을 따라 흐르는 것도 목격됐다고 합니다. 물맛은 포름 알데히드 맛이 났다고 하네요.
뜨거운 물을 사용하기가 힘든 것은 물론 모기도 많다고 합니다. 선수들은 지카 바이러스를 우려하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도 리우의 숙소에선 우리가 어릴적 따라다녔던 모기 방역 차량이 누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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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