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로 같은 함정 정장 출신 부부가 탄생해 화제다.
제3함대 사령부 322고속정편대 참수리 311호정(140t급) 정장 임지혜 소령(해사 61기)과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김재호 소령(해사 61기) 부부가 주인공이다.
해사 61기 동기생인 두 사람은 임관 후 교육을 함께 받으며 연애를 시작해 결혼한 평범한 군인부부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아내 임 소령이 참-311호정 25대 정장으로 부임하면서 이 부부는 해군에서 둘도 없는 특별한 부부가 됐다.
남편 김 소령은 2012년 1월부터 1년간 이 함정의 20대 정장으로 임무를 수행했었다. 이를 통해 이 부부는 해군 최초로 동일함정 정장 출신 부부라는 기록을 만들게 됐다.
김 소령은 “처음 아내의 311호정 정장 부임소식을 접했을 때 너무나 반가웠다”면서 “열정과 애정을 가지며 나의 땀과 노력이 스며든 함정을 아내가 다시 지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 소령은 “남편이 지휘했던 함정을 지휘하게 되면서 남편 이상으로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함정특성, 전장상황 등 여러 가지 경험을 자세히 전수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참수리-311호정 정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멋지게 근무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해군 최초로 같은 함정 정장 출신 부부 탄생
입력 2016-08-03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