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대구·경북(TK) 초선 의원 면담 추진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3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께서 특정 지역 의원들을 만나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면담 추진 일정을 자신이 일부 언론에 공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뉴스를 통해 들었다.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전대와 관련 “정병국 주호영 두 후보가 곧 단일화를 할 것”이라며 “그 사람(단일 후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비주류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새누리당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관련해서도 “제가 민주화 투쟁할 때 하루에 10번 이상 불렀다. 잘 만들어 졌고 가사도 좋다”며 “노래 때문에 국가가 분열되고 대통령이 매년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하는데 더 이상 이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김무성 "전대 전 대통령 TK 의원 만남 잘못된 일" 비판
입력 2016-08-03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