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내 대체투자도 체계적 모니터링 필요"

입력 2016-08-03 12:00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 이외에 고수익 목적의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체투자 규모는 늘고 있는데 리스크를 관리할 시스템이 마련되지 못한 탓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대체투자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260조원으로 2006년말(61조4000억원)에 비해 4.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도 16.7%로 10.6% 포인트 상승했다. 


 대체투자 부문별로는 민간투자사업(PPP) 및 부동산간접펀드(부동산펀드, 리츠)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최근 부동산간접투자 주요 투자대상인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공실률 상승 등으로 하락세인데다 자산운용사의 해외 대체투자는 환헤지 비중이 낮다"며 "리스크 요인을 고려한 체계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