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조선업체 자금난 해소 나서

입력 2016-08-03 09:31
경남도가 한국산업은행에 STX조선 협력업체 외상매출채권 결제자금 조속지급과 법원에 협력업체 결제대금 우선지급 협조를 요청 하는 등 조선 협력업체 자금난 해소에 나섰다.

경남도는 조선해양 산업의 불황과 구조조정 등으로 실업률 상승, 소비 위축 등 지역경제가 침체 위기 상황에 놓임에 따라 조선 협력업체의 금융애로 해소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3일 밝혔다.

최근 STX조선해양㈜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법원의 채권채무 동결명령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B2B 외상매출채권 지급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협력업체의 자금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도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조선업 불황에 따른 금융부문 애로해소 협조 요청’ 공문을 금융위, 금감원, 전국은행연합회 등에 발송한데 이어 지난달 19일은 도내 금융기관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조속 실행 등을 요청했다.

또 STX조선 회생과 관련 한국산업은행에 법정관리 신청 전 협력업체 외상매출채권 결제자금의 조속 지급과 서울중앙법원에는 회생계획 시 협력업체 결제대금을 우선 지급해 협력업체가 자금난으로 도산하지 않도록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최만림 도 미래산업본부장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협력업체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며 “경기침체 회복과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도내에서 휴가 보내기, 지역특산물 구입 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경기침체에 따른 다양한 부양책으로 예산조기집행, 조선업 위기대응 지원자금으로 추경예산 편성, 조선 협력업체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지원, 전통시장 이용 독려, 도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