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 이동현 목사 “사역 초기 실수 인정… 자진 사퇴”

입력 2016-08-03 09:26 수정 2016-08-03 10:59
2014년 8월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2014 라이즈업코리아’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기도와 찬양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 갈무리.
청소년 사역 단체인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 이동현(사진) 목사가 2일 오전 한 교계 언론이 제기한 ‘여제자 스캔들'과 관련, 이날 오후 전격 사퇴했다.

이 목사는 이날 교계 언론에 “사역 초기 젊은 시절 실수한 것이 맞다”며 “모든 것을 깨끗하게 인정한다. 제가 범한 과오가 맞다”고 밝혔다.

또 “이동호 사무총장에게 모든 사역을 맡기고 모두 내려 놓겠다”며 “변명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지난 과오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열심히 살았지만 과거에 지은 죄도 죄악”이라며 “저를 따랐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상처입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한 교계 언론은 이 목사가 10여년 전 한 고교생 여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한편, 라이즈업무브먼트 이사진들은 이날 오후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 목사에게 모든 사역을 내려놓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6 라이즈업코리아 807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라이즈업무브먼트 측은 “이번 대회 메시지는 지난 몇 년간 라이즈업코리아 대회장을 맡았던 서울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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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