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수 수행비서를 폭행한 국회의원 지역 사무국장이 단순 폭행이 아닌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함안경찰서는 3일 새누리당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 함안지역 사무국장인 안상길(57)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오전 함안문화원에서 열린 ‘명사초청 강연회’에서 차정섭 함안군수의 공식업무를 수행 하던 비서 안모(49)씨를 안 사무국장이 폭행한 점을 고려해 ‘단순폭행’이 아닌 ‘공무집행방해혐의’를 적용 했다.
경찰 조사에서 안 사무국장은 자신의 회사에서 근무했던 안 비서를 차 군수의 수행비서로 취직시켜주었는데 이전 직장에 대한 퇴직금을 요구하는 등 평소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순간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안 사무국장은 이번 폭행에 대해 지난달 31일 안 비서와 그의 가족에게 사과를 표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찰은 조만간 안 사무국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국회의원 사무국장 ,군수 수행비서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
입력 2016-08-03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