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걸어가라고 권유한 경찰관에게 욕설한 화물차 운전기사

입력 2016-08-03 08:55 수정 2016-08-03 14:14
광주 동부경찰서는 3일 인도로 걸어갈 것을 권유하는 경찰관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문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기사인 문씨는 지난 2일 밤 9시40분쯤 금남로 인근 차도 위를 보행하다가 이를 발견한 모 지구대 112순찰차가 “위험하니까 인도로 올라가세요”라고 마이크로 방송을 하자 경찰관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은 혐의다.

문씨는 방송을 한 순찰차 조수석 문을 강제로 연 뒤 경찰관이 순찰차에서 내리려하는 순간 문짝을 세게 밀어 다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문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