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7)은 어느새 ‘마린아재’가 됐다. 메달을 노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다섯 번째로 나이가 많은 베테랑으로 성장했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이 주력할 종목은 오는 7일 열리는 자유형 400m다. 3일 현재 이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40명이다. 여기서 박태환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4명뿐이다.
1987년생인 오스트리아의 데이비드 브랜들은 최고령 선수다. 매드 글래스너(덴마크) 게르고 키스(헝가리)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는 1988년생으로 뒤를 이었다. 박태환은 1989년 9월27일생으로 다섯 번째다. 최연소 선수인 1998년생 자오퀴(중국)와는 9살 차이다.
자유형 400m는 중장거리 종목이다. 속도만큼이나 지구력이 필요해 어릴수록 유리하다. 박태환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대회는 8년 전인 2008 베이징올림픽이다. 당시 박태환은 19세였다.
시즌 랭킹 상위권은 20대 초반 선수들이 휩쓸고 있다. 3분41초65로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한 호주의 맥 호튼은 20세다. 세계 4위 제임스 가이(영국)는 21세다. 2위 쑨양(중국), 3위 코너 지거(미국)도 25세로 20대 중반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