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4일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사태가 연극으로 제작된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북한의 지뢰도발 당시 1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의 DMZ 작전상황을 바탕으로 한 연극 ‘DMZ 1584'를 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연극 ‘DMZ 1584'는 당시 1사단 수색대대 8명의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전우를 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군인정신과 뜨거운 전우애를 담을 예정이다. 조국수호의 최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수색대대 장병들의 병영생활과 훈련, DMZ 작전 현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8·4 DMZ 작전으로 다리를 잃은 고통을 이겨낸 김정원·하재헌 하사와 지금도 변함없이 DMZ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정교성 중사의 감동스토리가 펼쳐진다.
정교성 중사역에는 연극 ‘미운남자’의 주연을 맡았던 김영무씨, 수색대대 주임원사 박선일 원사 역에는 연극 ‘삼류배우’의 주연이었던 최일화씨가 캐스팅됐다. 이 연극을 기획한 최일화 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은 “북한의 비열한 만행을 기억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장병들의 애국심을 알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연극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글세계화총본부 후원으로 제작되는 이 연극은 10월 건군 제68주년 국군의 날에 선보일 예정이며 군 장병들과 학생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DMZ 지뢰도발, 연극으로 만들어진다
입력 2016-08-03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