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예상보다 브라질 적응 빨라”… 피지戰 출격?

입력 2016-08-03 07:36 수정 2016-08-03 08:45
사진=AP뉴시스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올림픽 격전지인 브라질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늦은 대표팀 합류로 결장할 예정이었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축구 첫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생겼다.

 신태용(46) 감독이 지도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마노엘 바하다스 스타디움에서 2시간 정도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전날부터 이틀 연속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석현준(25·FC포르투) 장현수(25·광저우 푸리) 권창훈(22·수원 삼성) 등 성인대표팀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동료들과는 처음으로 함께 훈련했다.

 손흥민은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동생들과 틈틈이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토트넘의 호주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뒤늦게 대표팀으로 합류했지만 몸상태는 좋았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계획을 다시 구상하고 있다. 당초에는 손흥민의 뒤늦은 브라질 도착 시점을 고려해 5일 피지와의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는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예상 밖으로 밤에 잠을 잘자고 적응을 잘하고 있다”면서 “신태용 감독도 전날 손흥민의 훈련 상황을 보고 생각을 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