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가신 줄 알았는데…정찬민 시장, 휴가 때 짬을 내 직원·시민들과 소통

입력 2016-08-03 00:04

“휴가 가신 줄 알았는데 시장님께서 점심을 함께 하자고 하셔서 놀랐어요. 정말 반가웠고 즐거운 자리였어요.”

정찬민 경기도 용인시장의 휴가 기간 직원들과 예정에 없던 ‘깜짝 도시락 情모’를 가진 것이 2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시장의 깜짝 도시락 情모는 휴가 기간인 지난주에 전격 이뤄졌다. 정 시장은 관내 신갈동, 상갈동, 영덕동, 보정동 등 4개동에 나흘동안 80여명의 직원들과 점심식사와 커피를 마시며 진행됐다.

정 시장은 민생현장 소통행보도 병행했다. 지난 23일 개장한 시청 물놀이장에 휴가 기간 내내 매일 들러 현장을 둘러보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정작 본부석에는 들르질 않아 담당직원들은 뒤늦게야 시민들이나 봉사자들로부터 전해 듣고 당황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7일과 29일에는 여름철 폭우를 대비해 오산천·탄천 등 수해 취약지역을 방문해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정 시장은 “직원들과 情모를 시작하고 나서 신청하는 부서는 많은데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휴가기간을 이용해서 만났다”며 “민생 현장방문은 휴가기간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자칫 나태하고 해이해질 수 있어 비서실 직원하고만 점검했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