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천에서 아동학대 의심 4세여아 사망

입력 2016-08-02 20:18
2일 오후 1시30분쯤 인천 남구 주안동의 한 주택 집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던 4세 된 A양이 갑자기 구토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양은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 등 3명이 집에서 햄버거를 먹고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던 중 갑자기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음식물을 토하면서 사망했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윈에 부검 의뢰하고 당시 함께 있던 A양의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사망한 A양의 팔 등에 최근 생긴 것으로 보이는 멍자국이 있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혹시 모를 아동 학대 여부 등도 함께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 봐도 A양의 얼굴, 팔, 다리에서 멍자국이 발견돼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수사를 통해 아동학대 여부를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