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애인시설 칼부림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가 ‘히틀러의 우생학’에 영향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사가미하라시의 장애인시설 쓰구이야마유리엔에서 입소자 19명을 살해한 용의자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26)가 지난 2월 “히틀러의 사상이 2주 전에 내려왔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히틀러는 사람들이 선천적인 우열이 지닌다는 잘못된 우생학에 근거해 많은 장애인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에마쓰는 카나가와현 경찰 조사에서 “지난 2월 사건을 일으킬 생각을 했다”고 진술해 장기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슷한 시기에는 중의원 의장 공관에 입소자의 살해를 시사하는 편지를 들고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우에마쓰가 범행을 계획하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