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미사는 도미니크 르브룅 루앙 대주교가 집전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을 비롯해 수천 명이 참석했으며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1930년 생테티엔 뒤 루브래에서 태어난 그는 28세에 사제 서품을 받았고 생테티엔에서 30년 넘게 지내면서 대부분 시간을 북서부 지역 성당에서 보냈다. 75세 때 은퇴한 후 교구에 요청해 10여년간 보조 신부로 일하면서 주임 사제가 바쁠 때 업무를 대행했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다고 한다. 숨진 날도 성당을 비운 모안다 푸아티 신부 대신 미사를 집전했다.
아멜 신부의 안타까운 죽음에 무슬림도 추모 미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31일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한 이슬람 성직자 다릴 부바퀴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슬림은 평화롭게 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