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결함으로 추정되는 SUV 차량이 정차 중이던 트레일러를 추돌해 SUV 차량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이 사망하고 운전자가 크게 다쳤다.
2일 오후 12시 20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신선대 부두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산타페 차량(운전자 한모·63)이 편도 3차로에 정차 중이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한 씨의 아내와 30대 딸, 3살과 100일 된 외손주 등 4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한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한 씨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을 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블랙박스 영상에서 차량 결함을 호소하는 목소리 등이 있어 제동 장치 고장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일가족 5명 탄 SUV 차량이 트레일러 추돌…4명 숨져
입력 2016-08-02 14:09 수정 2016-08-02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