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 보러가요?… 절대 놓쳐선 안 되는 명장면3

입력 2016-08-02 11:57

맷 데이먼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영화 ‘제이슨 본’(감독 폴 그린그래스)이 개봉 6일 만에 관객 175만명을 들이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가장 완벽한 무기였던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작품성과 액션 완성도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이슨 본에서 놓칠 수 없는 시그니처 명장면을 꼽아봤다.

#1. 범상치 않은 시작: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 액션신
오랜 기간 자취를 감추고 조용히 살아가던 제이슨 본 앞에 전 CIA요원 니키 파슨스(줄리아 스타일스)가 등장한다. 역시 쫓기는 신세가 된 니키는 제이슨 본이 모르고 있는 과거의 진실과 관련된 자료를 전하며 그를 다시 움직인다.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서 재회한 이들을 추적하던 CIA의 위협이 시작된다. 마침 광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소요 사태와 맞물려 시위대, 경찰 부대, CIA 요원이 뒤섞인 혼잡한 상황 속에 이들은 숨 쉴 틈 없는 추격전을 벌인다. 이 장면은 전작 ‘본 얼티메이텀’(2007)의 워털루역 추격을 연상시킨다. 본 시리즈 특유의 견고하고 치밀한 추격 쾌감을 선사해 초반 몰입에 큰 역할을 한다.


#2. 긴장백배, 시간과의 사투: 베를린 액션신
니키 파슨스를 통해 아버지와 관련된 정보를 획득한 제이슨 본은 해당 정보가 담긴 프로그램 해독을 위해 니키와 일했던 해커 다쏘를 찾아간다. 이들이 베를린에 머물고 있음을 알아챈 CIA 요원들이 제이슨 본이 있는 곳으로 달려온다. 그 전에 암호를 풀고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제이슨 본과 의중을 알 수 없는 다쏘와의 갈등에 관객은 숨을 죽이게 된다. 이윽고 들이닥친 CIA 요원들과 제이슨 본은 현란한 액션을 벌인다.

#3. 차량 170대가 박살: 라스베가스 카체이싱 장면
본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카체이싱. 이번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야경 속에 펼쳐진다. 영화 속 모든 인물이 라스베가스에 모여 마지막 추격신을 펼친다. 긴박감과 스펙터클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이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과거 악연이 있는 킬러(뱅상 카셀)와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추격전은 짜릿한 쾌감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동시에 전한다. 액션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 무려 170여대가 넘는 차량이 파손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