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버핏은 1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클린턴의 유세에 등장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CBS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언제든지, 어디서나 트럼프를 만날 용의가 있다. 서로 납세신고서를 가져와 사람들에게 질문을 받아보자”고 말했다. 이어 “납세신고서가 공개되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라며 납세 내역을 공개하길 주저하는 트럼프를 비난했다.
버핏은 이라크전 전사자 부모 비하 발언도 겨냥했다. 그는 “버핏가와 트럼프가 모두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간 적이 없다. 전쟁에 희생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어떻게 희생을 이야기하는 부모를 비난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