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2016년 상반기에 20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으로 농협은행이 3290억원 적자를 낸 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농협은행은 올 1분기 3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3612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농협금융은 상반기에만 충당금으로 총 1조3589억원을 적립했다. 이 중 STX조선이 4398억원, STX중공업이 1138억원, 창명해운이 2990억원에 달했다.
반면 농협생명(787억원)과 농협손해보험(220억원) 등 비은행부문은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농협은행, 조선‧해운사 충당금 부담에 상반기 3300억원 적자
입력 2016-08-02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