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엿새 만이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은 1일 993개 스크린에서 5600회 상영, 49만5215명이 봐 누적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312만839명). 이날 매출액은 약 37억원(누적매출 243억1500만원), 매출액점유율은 40.1%였다.
영화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북한군에 잠입해 첩보작전을 벌였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정재·이범수·리엄 니슨·박철민 등이 출연했다. '포화 속으로'(2010)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했다. 이 영화가 500만을 넘어 1000만 고지까지 점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앞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CGV에서 6·25 참전용사 60명과 함께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 김종덕 장관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공짜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오늘날 발전된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고마운 분들의 용기와 업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를 관람한 6·25 참전 유공자 중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김종환(84)씨는 “이 영화를 통해 요즘 6·25 전쟁과 희생된 군인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 6.25는 잊힌 전쟁이 아니라 기억해야 할 역사임을 요즘 젊은이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부산행(34만7091명, 누적 875만명), 3위 제이슨 본(20만6549명, 누적 174만명), 4위 도리를 찾아서(5만9197명, 누적 242만명), 5위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3만881명, 누적 49만명) 순이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