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를 참관하고 온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2일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한국에서 볼 때보다는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트럼프가) 정치인, 기득권층에서 자신들을 배제시켰다고 생각하는 많은 미국의 대중들이 가려워하는 곳을 정확하게 짚어내면서 그 부분을 자극적인 언사를 통해 대중을 결집시키는 그런 전술을 사용했던 것이 아주 주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또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다고 하는 것이 자기 자신의 정체성이라든가 이미지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내색은 하지 않고 지지하는 바닥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심리가 숨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동의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김세연 "트럼프 당선 가능성 상당히 높다"
입력 2016-08-02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