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9%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미국 CNN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의 공동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와의 양자대결에서 52%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트럼프는 43%에 그쳤다. 소수파 정당 후보까지 포함한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5%를 얻어 37% 지지에 그친 트럼프를 8%포인트 앞섰다. 자유당 소속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9%, 5%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의 전당대회 효과가 크게 반영된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트럼프가 조국을 위해 싸우다 숨진 미군 전사자의 부모를 조롱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선거캠프에서는 참모들이 트럼프에 반발해 속속 떠나고 있어 지지율을 회복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