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주택가에 광주항쟁은 북한군 소행 유인물 나돌아 "대공용의점은 없어"

입력 2016-08-02 00:00
한 인터넷 매체가 지난해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며 호외로 발행한 신문이 강원 춘천시 주택가 일대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춘천시 약사동 한 연립 단지내에서 지난해 9월 16일 ‘5·18 광주침투 北 군·관·민 구성 600명 남한접수 원정대'라는 제목의 1면 기사를 게재한 신문이 발견됐다.

이 매체가 지난해 9월 16일 호외로 발행한 신문은 ‘北 군.관.민 구성 600명 남한접수 원정대', ‘광주=북한 합작품의 내란폭동 결론', ‘보라. 전남도청 완전 장악한 북한특수군 실체를' 등의 표현을 통해 광주항쟁이 시민과 북한이 내통해 일어난 폭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배포자를 상대로 정확한 배포사유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법 민사 21부는 지난해 9월 25일 5·18 단체들이 이 매체를 상대로 낸 호외 발행과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였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