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카지노 사업 참여 본격화

입력 2016-08-01 19:40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에 개발 비용 5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일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와 업무 협약을 맺고 인천공항 국제업무 지역 리조트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전체 부지 267만4000㎡에 투자 비용 50억 달러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리조트 개발 사업에는 미국의 복합리조트사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와 한국 기업 케이씨씨(KCC)가 공동 투자했다.

리조트 개발 사업은 1차적으로 부지 105만8000㎡에 6성급 호텔과 패밀리호텔 등 숙박시설, 1만5000석 규모의 전문 공연 시설,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면서 시작한다.

완공될 리조트에는 아쿠아리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제휴한 문화 박물관, 세계 수준의 요리사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10월 투자금 2억 달러로 한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설계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인천공항은 리조트 측과 50년의 토지 장기 임대 계약을 맺고 자가용 비행기 전용 터미널 건립 지원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리조트는 내년 하반기까지 전체적인 설계가 이뤄진 뒤 내부 구성을 갖춰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300만명 넘는 신규 여행객이 리조트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조트 개발로 1만5000명에 이르는 직접 고용 효과와 매년 6조원에 이르는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고 인천공항은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오는 3일 카지노 사업에 참여하는 해외 투자자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