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을 부풀려 공시한 것과 관련해 1일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오류 공시에 대해 대고객 사과문을 발송하고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한 기준대로 수익률을 산출해 재공시하겠다”며 “지적된 오류를 바로잡아 선관주의 의무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고객 자산증식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은행권 일임형 ISA 수익률이 공개된 지난달 28일, 기업은행은 ‘고위험 스마트 MP(모델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2.05%로 공시했지만 이는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중도가입자 수익률까지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기업은행은 또 일임형 ISA 관련 MP를 변경하고도 개별 고객에게 통보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인정했다. 기업은행은 “MP 변경 기준을 오인해 고객에게 제시된 자산군별 투자비중이 변경됐는데도 고객에게 통지하지 않았고, 자산 재조정(리밸런싱)을 하지 않았다”며 “추후 MP를 변경할 때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투자자에게 안내토록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기업은행, ISA 수익률 허위 공시 논란에 대고객 사과
입력 2016-08-01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