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불법체류자가 수갑을 찬 채 달아나 해경이 추적에 나섰다.
1일 제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한 도로에서 중국인 A씨(44·여)를 압송하던 중 차 뒷문을 열고 달아났다.
해경 직원 3명은 당초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다른 지역으로 무단이탈한 혐의(제주특별법 위반)로 A씨를 뒤쫓아 이날 검거한 뒤 수갑을 채워 차에 태웠다.
A씨는 2년여 전 사증 없이 제주에 입국했다가 이탈해 남양주시의 한 공장에 취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날 해경이 다른 중국인에게 질문을 하는 사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탄 차는 해경이 빌린 렌터카였다.
해경은 남양주에 직원 4명을 추가 파견하는 한편 해경본부와 인천해경, 남양주경찰서와 함께 A씨를 추적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40대 중국여성 수갑 찬 채 도주, 해경 추적나서
입력 2016-08-01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