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시원 40대 관리인 공용물품 다툼 여주인과 시비끝 흉기난동후 투신사망

입력 2016-08-01 15:38
경기 안산의 한 고시원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

1일 오후 1시13분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소재 한 고시원에서 관리자인 A씨(48)가 고시원 사장인 B씨(47?여)씨와 C씨(72?세입자)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흉기를 휘두른 뒤 4층 높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흉기에 찔린 B씨 등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 D씨는 “최근 40대 남성 A씨가 에어컨 작동 등과 관련해 B씨로부터 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핀잔을 듣고 하소연을 해왔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와 C씨가 평소 고시원에 비치된 세제, 휴지 등 공용물품과 관련해 다툼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에 찔린 피해자들은 경상 수준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공용물품과 관련해 말다툼을 벌이다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