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 계열사 대홍기획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장선욱(58) 롯데면세점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롯데 광고기획·대행을 하는 대홍기획 사장을 지낸 장 대표를 지난달 31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장 대표는 2010~2014년 그룹 정책본부 상무로 신동빈(61) 회장을 보필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홍기획을 이끌었다.
검찰은 장 대표를 상대로 대홍기획의 비자금 조성 의혹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의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최종원(59) 대홍기획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최 전 대표가 광고 일감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계약 가격을 부풀리고 가공의 거래를 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광고 일감을 준 대가로 리베이트 명목의 돈을 챙긴 정황도 포착했다고 한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롯데 계열 대홍기획 비자금 의혹'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조사
입력 2016-08-01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