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이 다양한 문화예술 재원을 조성해 지역사회 문화예술활동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세나협회 지역특성화매칭펀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인천아트플랫폼 공공미술프로젝트 ‘2016 플랫폼 퍼블릭 아트 프로덕션(Platform Public art Production)-PPP’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 사업은 재단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문화예술 기부캠페인 ‘아트레인(ARTrain)’의 하나로 기업의 메세나(Mecenat)를 통해 문화예술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메세나(Mecenat)는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 개념은 고대 로마제국의 외교관 가이우스 마에케나스가 시인 호러스 등 당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예술 부국을 이끈 데서 유래했다. 르네상스 시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예술가를 지원한 피렌체의 메디치가(家)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현 시대의 메세나는 기업의 문화예술 및 스포츠 지원과 공식적인 예술후원 사업을 뜻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메세나협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문화재단은 상반기 한국메세나협회의 지역특성화 매칭펀드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역 내 중견?중소기업의 기부금을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메세나협회의 매칭펀드 지원금을 포함해 총 1억2000만원 규모의 재원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 기업의 기부금과 메세나협회의 매칭펀드 지원금은 일대일 매칭으로, 지역 기업의 기부금을 유치하는 실적에 따라 더 많은 재원을 끌어올 수 있는 방식이다.
인천문화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을 지지하는 인천의 기업(경인기계, 영림목재, 평산기공, 한국닛켄)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많은 기업이 함께할 수 있도록 인천아트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천아트플랫폼 공공미술프로젝트는 100% 외부 재원으로 진행된다.
한국메세나협회 매칭펀드 지원사업으로 실시하는 인천아트플랫폼 공공미술프로젝트는 올 하반기 동안 개항장 일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시민들이 함께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공공미술 작품 공모를 진행한 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선정 규모는 최소 1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으로 3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기업들의 문화예술 후원과 지역사회 환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해 기금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방식의 문화예술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매칭펀드 지원사업이 첫 작품”이라면서 “많은 기업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소재 기업 문화예술지원 효과, 오는 15일까지 공공프로젝트 공모
입력 2016-08-01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