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당뇨에 효과가 있는 여주와 우엉, 현미로 만든 ‘여우커피’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와 충주커피박물관이 공동 개발한 여우커피는 로스팅과 브랜딩 과정을 거쳐 여주의 쓴맛과 우엉·현미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건강차이다. 여우커피는 맛의 강약에 따라 미디엄과 다크 등 2종류가 있고 드립백포장으로 커피처럼 마실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와 커피박물관은 지난 4월 여주·우엉·현미를 이용한 항당뇨차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여우커피는 이달부터 살미면에 위치한 충주커피박물관에서 판매하고 있다.
시는 최근 당뇨와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뽕잎과 닭을 이용해 만든 ‘잠계탕’도 선보였다. 잠계탕은 당뇨 예방 음식 상품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보양식이다.
시는 지난해 5월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원년을 선포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18년 국내 최초로 당뇨바이오 산업 박람회 개최를 통해 당뇨 산업 선점,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의료관광 산업 발전, 당뇨 특화도시 홍보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뇨 예방이나 개선 효과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