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는 비키니, 20대는 래시가드 선호

입력 2016-08-01 10:07 수정 2016-08-01 14:40
올여름 40대는 비키니, 20대는 래시가드를 선택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최근 한달(6월29일~7월28일) 연령별 수영복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40대 여성의 비키니 수영복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전체 비키니 판매량에서 40대 구매비중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22%로 5%포인트 높아졌다.
  40대 여성에게 비키니를 입을 때 필요한 패션소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몸매를 보정할 수 있는 브라끈·브라패드 구매는 40대 여성에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구릿빛 피부를 위한 태닝티슈는 2배(126%) 이상, 노출되는 부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타투스티커·헤나도 18% 증가했다. 비키니 라인 관리를 위한 제모용품인 여성면도기 구매율은 143%나 늘었다.
반면 20대는 래시가드(수영슈트) 스타일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같은 기간 20대 여성의 래시가드 구매율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49%) 급증했다.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활동성이 좋아 수상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고, 몸에 딱 달라붙는 핏이 오히려 몸매를 더욱 강조할 수 있어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G마켓 스포츠팀 김윤상 팀장은 “젊은 세대 못지않게 외모나 몸매를 가꾸는 40대 중년 여성들이 늘면서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비키니를 찾는 중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20대의 경우 지난해 열풍이었던 래시가드를 포함해 수상스포츠 등 여름 레저활동을 즐기면서 몸매를 더욱 드러낼 수 있는 수영슈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