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도착 ‘마린보이’ 박태환, “성적 부담 없이 즐기겠다”

입력 2016-08-01 08:01 수정 2016-08-01 08:04
사진제공=뉴시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마린보이’ 박태환(27)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박태환은 31일 오전(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산투스 두몽 공항을 통해 브라질에 입국한 뒤 “날씨가 좋으니 기분도 좋다. 연습대로 기분 좋게 가겠다”며 “즐겁게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2주가량 리우데자네이루와 시차가 비슷한 미국 플로리다에서 몸을 만들었다.

박태환은 “4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른 것도 있지만 맘을 편히 먹으려고 한다. 지금은 순위의 압박이 전혀 없기에 편히 하면 좋을 것 같다. 2주 동안 플로리다에서 즐겁게 훈련했다. 이 마음을 1주일 정도 더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를 두고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즐겁게 하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월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첫 종목인 자유형 400m는 6일 열린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