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 여행수지 악화도 계속

입력 2016-08-01 08:00

한국은행은 6월 경상수지 잠정치가 121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5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상반기에만 누적 흑자는 499억8000만 달러다. 불황에 수출이 줄었지만, 원자재 중심 수입이 더 줄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관광수지 적자 현상은 계속됐다. 6월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의 악화로 13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전월 마이너스 11억40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해외여행 러시가 줄어들 줄 모른다. 다음은 한국은행이 보내온 ‘2016년 6월 국제수지(잠정)’ 자료 원문.

2016년 6월 경상수지는 121.7억달러 흑자를 기록(상반기 : 499.8억달러 흑자)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 107.4억달러에서 128.2억달러로 확대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월 11.4억달러에서 13.8억달러로 확대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 9.1억달러에서 12.6억달러로 확대
―이전소득수지는 5.2억달러 적자를 시현
금융계정은 96.0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상반기 : 469.1억달러 순자산 증가)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19.1억달러보다 늘어난 28.2억달러 증가를 나타내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도 전월 11.9억달러보다 늘어난 13.5억달러 증가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50.7억달러보다 줄어든 39.8억달러 증가를 나타내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7.1억달러 증가에서 22.2억달러 감소로 전환
―파생금융상품은 3.7억달러 증가를 기록
―기타투자는 자산이 51.1억달러 증가하였으며, 부채도 27.8억달러 증가
―준비자산은 7.7억달러 감소
끝.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