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미림, 아쉽게 준우승…쭈타누깐 첫 메이저 정상

입력 2016-08-01 07:09 수정 2016-08-01 07:15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막판 매서운 추격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시즌 4승을 올리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이미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장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적어낸 이미림은 쭈타누깐(16언더파)에 3타차로 우승을 내줬다. 직전 마라톤 클래식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2타 차 2위로 출발한 이미림은 전반에 보기만 3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반면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쭈타누깐은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이미림은 후반 들어 10~12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쭈타누깐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실수를 범했다. 이에 힘입어 이미림은 쭈타누깐을 1타 차로 압박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17번 홀(파3)에서 갈렸다. 쭈타누깐이 6m 거리의 슬라이스 라인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마지막 18번 홀(파4)을 파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에만 4승째를 쭈타누깐은 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