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수 구본길 리우 입성 “인생의 영광”

입력 2016-08-01 08:13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 나설 펜싱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인생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본길을 포함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갈레앙 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 리우에 입성했다.

구본길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기수를 맡게 돼 인생의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기수를 맡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모든 한국 선수들이 원하는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구본길은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까지는 올림픽을 실감하지 못했지만 막상 리우에 도착하니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런던올림픽에서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은 “4년 전에 비해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은 덜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도 올림픽이 다가오니 설렌다”고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