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연예인인 줄 알았는데…” 하연수 자필 사과에도 댓글 논란 여전

입력 2016-08-01 00:02
사진=하연수 인스타그램 캡처

개념 연예인 반열에 올랐던 배우 하연수가 SNS에 단 답글 때문에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자필로 쓴 사과글을 올렸지만 온라인 곳곳에선 여전히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캡처


하연수의 댓글 논란은 지난 6월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프 대중화에 관한 게시물 아래 달린 댓글에 답변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하연수는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2016 라이징스타 콘서트’에 다녀온 소감을 전하며 하프 대중화에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러자 게시물 아래엔 “대중화를 하기엔 가격의 압박이 너무…”라는 댓글을 달렸고 하연수는 하프의 가격대가 다양하다는 설명과 함께 “잘 모르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본 후 덧글을 써주는 게 다른 분에게 혼선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은 하연수의 말투엔 무시와 조롱이 담겨있다며 발끈했다. 해당 게시물은 캡처된 이미지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빠르게 확산됐다. 다른 네티즌은 하연수의 말투를 똑같이 따라하며 하연수가 틀린 답을 내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7월 15일에도 인스타그램에 작가 지기스문트 리히니 작품 사진을 올린 게시물 아래에 단 댓글에도 비슷한 논란이 일었다.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이 “실례지만 사진 가운데 작품이 뭔지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냐”고 묻자 하연수는 “태그해 놨는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보며 답변 드린다”고 적었다.

사진=하연수 인스타그램 캡처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하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게시했다. 글에는 “개인 SNS에 올라온 팬들의 질문에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해 상처를 줬다”며 “배우로서 모든 발언에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미성숙한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꼈던 분들에게 정중히 사과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온라인 곳곳에선 여전히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하연수의 인스타그램엔 “저가 하프가 50만원이라고 했는데 이 금액도 대중들에겐 비싸다”고 지적한 댓글이 큰 공감을 얻었다.

이 밖에도 “외모는 순해 보이는데 아닌 듯”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지적만 한다” “개념 연예인이라는 애칭이 무색하다” “이럴거면 ” 등의 비난이 줄줄이 달렸다. 현재 관련 기사 댓글은 모두 삭제되고 없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