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실종됐던 60대 지적장애 여성이 5일 만에 극적으로 발견됐다.
31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 신화마을 인근 야산 대나무밭에 지적장애 3급 박모(65·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박씨는 앞서 지난 26일 오후 7시께 울주군 상북면 자신의 집 앞에서 더위를 호소하며 쓰러져 있다 인근 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씨는 같은날 오후 9시30분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을 나선 이후 모습을 감췄다.
경찰은 주변 방범용 CCTV 약 290여대를 분석한 끝에 박씨가 병원에서 약 7km 떨어진 신화마을까지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 박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탈진 상태였던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또 다시 실종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박씨에게 실종 예방용 스마트 워치를 전달했다"며 "미귀가 신고가 들어오면 즉각 대응체제를 구축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